『그런 말』하나
호두과자가 먹고 싶어서, 기다리는 동안 아주머니는 내게 먹어보라며 하나를 덤으로 주셨다.
둥근 귀퉁이 반죽이 덕지덕지, 찌그러지고 못생긴 자식이었다.
구운 지 한참이나 지났을까 딱딱히 굳어 버린 이 자식을 가만히 쳐다보며, 나는 입안으로 삼켜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
똑같은 방식의 인생 안에서 불량의 오해를 입고 살아가는, 나와 참 닮은 신세인 것 같아서. 이윽고 한입에 넣은 과자는 예쁜 것들처럼, 달고 맛있었다.
#호두과자 #못생긴 #불량 #오해 #인생 #신세 * 나의 말은 이미지를 첨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