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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용 Mar 22. 2024

비행선

비행선


하늘 높이 날아서 기뻤고

땅으로 가파르게 추락해서 슬펐다


뜨겁게 불타오르던 추진력은

험난한 가시밭길에 갉아 먹혔다

     

창공도 갈라버릴 기세는

반복되는 시련에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몹쓸 천성을 지닌 겁쟁이가 아니니까

    

포기하자고 생각한 횟수보다

도전하자고 생각한 횟수가 더 많으니까

     

삶이 끝난 게 아니니까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서본다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다시 한번 하늘 높이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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