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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둥둥 Jan 09. 2024

인도 여행, 아그라 타지마할

"인도를 갔으면 타지마할은 가야지"

델리에서 아그라(Agra)로 이동하여 타지마할을 방문하게 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건축물이며 무굴제국 5대 황제인 샤자한이 왕비의 죽음을 기리며 만든 영묘이다. 막대한 기간 동안 엄청난 금액을 들였고 거의 제국이 망하게 된 원인으로도 꼽힌다. 


입장료는 외국인 입장권으로 1,100루피 + 수수료 200루피(총 1,300루피 - 약 2만 원)였다.


날씨는 완벽했고 조금 덥긴 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우선, 타지마할의 근처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리고 근처에서 릭샤를 타고 타지마할까지 이동하는 코스를 밟았다.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5~10분 정도 입구까지 이동했던 것 같다. 엄청나게 복잡했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나 역시 생각했다. 


소지품 검사를 받고 입구에 도착해서 들어가면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된다. 엄청나게 많은 사기꾼들이 붙어 말을 거는데 최대한 무시하면 된다.(난 선구리끼고 장님인 척했다)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는 많은 사진사들이 있지만 장단점을 생각해서 고려해 보자. 우선, 가격대비 퀄리티가 쫌.. 많이 별로다. 개인적으로 사진의 기준이 높은 사람으로서 퀄리티가 너무 아쉬웠다. 근데, 사진사들이 자리를 전세 낸 것처럼 다른 관광객들한테 비키라고 하는 것은 좀 신기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사진사에게 최소 값을 받고 다른 지인한테 찍어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참고로 사진집을 만들어서 파는데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이제 대망의 타지마할(Taj Mahal)이다.


이렇게 맑은 날의 타지마할은 굉장히 흔치 않다고 한다


전체적인 대칭 풀 샷이 없는데 사람이 워낙 많았어서 못 찍었다...(이렇게 맑은 날의 타지마할이 흔치 않다는 후기를 나중에 듣고 많이 후회했다) 


난 영어를 할 줄 아는 인도인 가이드랑 타지마할 내부에 들어갔는데 안에 감시관들이 있었다. 그리고 안에서는 소음 금지라고 했는데 가이드가 감시관 귓속말 몇 번에 싹 다 무시가 됐다. 우선, 플래시로 내부 건물에 사용된 보석들을 비추면서 빛을 흡수하는 보석들의 특징을 알려줬고 감시관에게 이름을 알려주니 "둥둥(내 이름)!!!!!!" 하고 내 이름을 엄청 크게 외치면서 건물의 메아리 기능(?)을 보여줬다...


그리고 타지마할의 뒤편도 아름다웠는데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원래 황제 샤자한이 타지마할과 똑같은 자신의 무덤 검정 타지마할을 지으려 했다는 얘기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또 엄청난 금액의 건축물이 지어질 것에 반대한 샤자한의 아들이 아버지를 아그라성에 유배시키고 샤자한은 그곳에서 죽었다고 한다. 검정 타지마할 역시 지어졌다면 엄청나게 아름다웠을 것 같다는 생각 역시 하며 타지마할 구경을 마무리했다.





역시 세계적인 건축물답게 웅장했고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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