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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아래 Nov 01. 2024

비오는 날 칼국수와 수제비

바지락 넣고 칼국수 할까 수제비 할까


비가 함석지붕을 사정없이 두들기는 날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콧노래 흥얼거리며

맥주병으로 흰 반죽 밀던 어머니에게는

한 끼 걱정으로부터 해방의 날이었고

고된 노동으로부터 잠깐의 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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