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소하지만 쓸모 있는 리빙포인트 배우기 (2)

여전히 배울 게 많다 이걸 실천해야 하는데..

by 제이드
steven-ungermann-IcNpBCQS3fk-unsplash.jpg


핸드폰 리마인더에 틈틈히 엄마가 얘기해주는 리빙포인트를 적어두었는데, 그게 꽤 쌓여서 포스팅으로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이런 걸 머릿속에만 입력해두지 말고 실천을 해야겠지만 기록을 남기는 것도 꽤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또 나만 모르고 살았던 생활의 지혜를 정리해두려고 한다.






7. 계란찜을 만들 때는 물을 살짝 넣고 먼저 끓여준 다음, 야채를 넣고 간을 한 계란을 넣어주자. 그 뒤 잠깐 익히고 좀 저어줬다가 또 조금 더 익힌 다음 불을 끄자.

> 아니 이런 것도 적어두어야 한다고?


8. 물이 빠질 수 있는 새 옷은 세탁기에 돌리기 전 물에 담가두자.

> 아니 이런 것도 적어두어야 한다고22222? 그치만 미래의 내가 얼마나 멍청할지는 알 수 없다.


9. 기름기 있는 그릇은 뜨거울 때 재빨리 닦아내자.

> 설거지는 늘 중요하다. 확실히 기름은 세제만으로는 완벽하게 뽀득뽀득 닦이지 않는 듯해서 뜨거운 물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엄마는 고기나 생선을 구웠으면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서 그걸 붓기도 한다.


10. 카레를 만든 웍은 베이킹 소다와 뜨거운 물로 닦자.

> 몸에 좋은 카레이지만 번들거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요런 식으로 닦으면 좋다고 한다.


11. 세탁기 구멍도 종종 씻어주어야 하고, 욕실 슬리퍼도 가끔 락스에 담가두어야 한다.

> 드럼 세탁기를 이번에 처음 샀는데, 이건 통돌이 세탁기와는 달리 먼지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양쪽에 없고 대신 하단부에 구멍이 있다. 여기에 먼지가 모이기 때문에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한편 여름철에 샤워하고 나와서는 화장실 입구에 선풍기를 두어 물기를 나름 말리려고 하는데도, 욕실 슬리퍼 바닥에 까맣게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땐 락스를 푼 물에 슬리퍼를 꾹 담가두도록 하자.


12. 속옷을 삶은 뜨거운 물은 종종 수세미에 부어주자.

> 우리집에서는 속옷은 사시사철 삶고 여름에는 수건도 삶는다. 이 때 생기는 뜨거운 물은 물론 개수대에 붓는 것도 좋지만 수세미에도 살짝 끼얹어주면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13. 식초는 구연산과 같고, 과탄산소다는 식초와 비슷하다. 여름에 빨래할 때는 섬유유연제 넣는 칸에 식초를 넣자.

> 세상에는 소다류가 참 많아서 헷갈리는데,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는 듯하다. 여름철에 걸레 냄새 같은 게 나는 빨래는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을 이용하면 그런대로 살릴 수 있단다(삶는 효과와 비슷하다던데, 사실 최고로 효과가 좋은 건 그냥 삶아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세균을 죽이는 데에는 역시 산acid만한 게 없어서 식초를 빨래가 헹궈질 때 투입되도록 해주면 좋다.






정말이지 살면서 신경 써야 할 일,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사람은 정말 가성비가 떨어지는 존재다, 허허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엄마가 처음으로 원피스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