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유능감을 못 느낄 때가 있다.
그러면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한다.
업무용 메신저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무료하다고 생각할 때
안간힘을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유용하다고 생각하게 함으로 유능감을 느끼려고.
실제로는 의미 없는 시간이 많고,
충분히 쉬지 못하면 피곤함에 절게 된다.
다만, 내려놓는 것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열심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열심히 안 하기도 어렵다.
중독될 만한 요소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유능감을 느끼기에 일보다 좋은 건 잘 없다.
그러다 시간을 망각하고 영혼을 싸게 팔아버린다.
돌아오는 평가가 좋지 못하더라도 멈추지 못한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8톤 트럭처럼, 이미 늦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