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답하는 질문은 샬롯메이슨의 살아있는 교육 1 '9세 이하 어린이들의 훈련과 교육 가정교육'의 질문을 바탕으로 부부간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기 위해 작성되었다.
:: Father 현석 ::
부모들은 식단의 다양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음식에 쉽게 지루해지기 때문이다. 매 식사마다 작은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같은 재료라 하더라도 뭔가 색다른 포인트를 가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을 한 컵 마시는 걸 제외하고는 매번 동일한 걸 제공하는 지루함을 만들지 말라. 부모들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콜롬비아 사탕수수물 - 파넬라라고 한다 - 을 아침마다 제공하는데 샬롯 메이슨에 의하면 동일한 음료를 주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그 속에서 약간의 다양함이 들어가도록 창의성을 발휘해보자. 생선을 먹는게 매 저녁 때마다 반복되면 안된다. 하루는 생선을 먹었다면 그 다음날을 육고기를 먹을 수 있다. 식단의 다양함은 아이들이 덕 욕심적이고 관대한 아이가 되게 한다. 이는 흔히 우리가 잘 먹이는 아이를 욕심쟁이 아이로 생각하는 것과 반대된다.
신선한 공기는 우리의 피를 맑게 한다. 그래서 피를 맑게 하기 위해 건강한 식사 뿐만 아니라 신선한 공기도 중요하다. 혈액이 우리 몸 전체를 도는데는 46초가 걸린다고 한다. 결국 1분 이내에 혈액이 몸을 돌아서 다시 폐로 돌아와서 산소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 때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이 된다면 혈액은 붉은 색을 띄고 그렇지 않다면 약간 어두운 색을 띈다. 신선한 공기가 아이들의 혈액을 붉게 만들어주는 셈이다. 이러한 건강한 피를 유지하도록 하자. 신선한 공기가 이렇게 중요하다. 요즘 보면 공기의 질도 많이 나빠지는 걸 본다.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많아서 사람들이 숨을 잘 쉴 수 없단다. 미세먼지가 폐에도 들어간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미세먼지가 단기 발작이나 급성 기관지염, 심혈관질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런 심각한 상황인데 사람들은 질 좋은 공기의 확보에 대해서 얼마나 주의를 기울일까?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이 가는 은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삶의 기본적인 권리인 건강한 공기를 확보하는 건 어쩌면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기본적인 삶의 조건일 수 있다. 신선한 공기가 우리 피를 맑게 하고 두뇌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여 생산성이 있도록 한다.
날씨가 많이 나쁜 날이 아니면 아이들은 매일 한시간 이상의 산책을 해야 한다. 쉽게 생각해도 산책의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근육을 풀어준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 뛰거나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건 유전적인 거 같다. 우리 아이들을 볼 때 집안에서 놀다가 밖에 나간다고 하면 우루루 신발을 신으로 달려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혹은 내가 아침에 빵을 사러 나간다면 같이 가겠다고 매번 수선을 부린다. 이렇게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하는 건 아마도 아이들의 마음이 집의 크기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식사를 한 후에 소화를 시킬 겸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은 중요하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나는 집에서 밥을 많이 먹지 않았다. 같은 반찬이 반복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안먹었던 것 같다. 할머니댁에만 가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할머니가 집에서 밥을 잘 안주냐고 말했던 기억도 난다. 어릴 적 기억 때문인지 나는 같은 음식을 반복해서 먹는 것을 싫어 한다. 4살 5살만 되도 반복적으로 음식을 먹는 것에 싫증을 느낀다. 인간이란 존재는 여러면에서 다양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양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권리도 보장해줘야 한다.
하지만 매번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것도 부모로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2주치 식단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은데 요즘에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식단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많기 때문에 그 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듯 하다. 유치원 식단표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음식들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적용해야 한다. 나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반찬 2-3가지, 샐러드, 시판용 반찬들을 사는 편이다. 사실 일하면서 반찬까지 다 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시판용 반찬과 야채들만 이용해도 훌륭한 식사가 된다. 국같은 경우도 천연조미료로 육수를 금방 낼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야채나, 두부, 계란 등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단백질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놓은 단백질 반찬이나, 금방 구워서 먹는 고기류를 하면 좋은 듯하다. 요즘에는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건강한 냉동고기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활용한다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속초에서 살고 있다. 확실히 공기가 주는 혜택은 다르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혈액이 몸 전체를 2-3분 돌면서 허파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혈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공기질이 나쁜 곳에 사는 사람들이 건강이 좋지 않다는 뉴스들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너무 실내에만 있지 않도록 공기가 좋은 숲이나 외부활동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내 환기도 주기적으로 잘 해줘야 한다. 환기를 하지 않으면 나쁜 가스들이 아이들의 뇌를 망치기 때문에 환기를 해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산책은 매우 중요하다.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음식, 물, 공기를 아이들이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책을 하며 허파로 들어오는 공기는 몸 속 노폐물이 빠져나오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남편은 비염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침을 많이 한다. 공기의 중요성을 알기 전까지는 이불의 먼지 때문일 거라 생가했는데 이불을 정기적으로 건조하고 털어도 기침을 했다. 자기 전에 환기를 한번 시켜주니 기침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내의 공기 순환, 실외 산책을 통한 호흡을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