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밤, 황금 불빛 아래
나만의 글쓰기 2기 19일 1박 2일로 마지막 특별 수업이었다.
‘문학의 밤’이라는 제목 아래 교수님과 작가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마지막 수업, 특별한 의미를 담아 촛불을 하나씩 나누어 들었다.
주위는 어둠 속이었지만, 각자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졌다.
커지지 않는 촛불은 없다.
서로 불을 나누어 밝히며 마주 보기도 하고, 그동안 써 온 글들을 촛불 아래 태우기도 했다.
촛불을 켜고 명상하라는 말씀에 말없이 불꽃을 바라보았다.
그때 느꼈다.
나는 그동안 쉴 새 없이 열심히 살아왔다.
바람이 불면 촛불이 더 커지듯, 이제 나도 언젠가는 더 크게 타오르리라.
남은 인생도 촛불처럼 뜨겁게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이 순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마음에 새긴다.
성만 다르지 이름이 같은 정인.
교수님 정인, 여인도 이 수업을 끝으로 떠난다.
몇 개월 동안 반장을 맡았던 나, 정인 역시 이 자리를 뒤로한다.
짧지만 소중했던 시간, 이름도 얼굴도 다 알지 못했지만 우리는 어느새 정들어 있었다.
교수님의 가르침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한 발자국 더 성장했다.
‘문학의 밤’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교수님이 더욱 특별해 보였다.
잊지 못할 것이다.
교수님, 그리고 모든 작가님들 감사합니다.
잠시 헤어지지만, 글로, 시로 다시 만납시다.
교수님, 작가님들, 사랑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제 마음 한구석에 사랑과 우정을 깊이 간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