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우리 문학 겨울호"
동화 쓰기 공모가 있었습니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
그렇게 용기를 내어 한 편의 동화를 써서 보냈습니다.
주위에는 글을 잘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내가 될까?’ 하는 마음으로 원고를 제출했습니다.
어릴 적, 나는 늘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가 놀곤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마음 한편에 남아 있던 어린 나의 동심을 꺼내어
A4 세 장 분량의 짧은 동화로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뜻밖의 답장이 도착했습니다.
문자, 메일 ‘신인 동화 당선’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순간, 숨이 멎을 만큼 감격스러웠습니다.
정말로 행운의 여신이 올해도 내게 미소를 건넨 것 같았습니다.
글을 쓰고, 도전한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다시 만나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글은 나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과 자연, 환경, 그리고 사소한 사물들까지
그냥 스쳐 지나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그동안 써왔던 수많은 글이
지금의 동화 쓰기를 위한 밑바탕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이번에 받은 신인 우수상 동화와
도서관에서 함께한 동화책은
아마 나의 글 인생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소중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한 걸음이
새로운 동화의 세계로 나를 이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