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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저녁을 따스하게 감싸준, 롤카베츠

런던, 오늘의 식탁 - 10월 20일

by Windsbird

유투브에서 보고 첫눈에 반한 일본 가정식, 롤카베츠.


양배추(Cabbage) 롤이란 뜻의 이 메뉴는 넷플릭스 시리즈 '심야식당'에서도 등장할 만큼 일본에선 인기있는 메뉴라고 한다. 다진 고기를 양배추 잎에 싸서 따듯한 국물에 끓여 먹는 요리인데, 양도 푸짐한데다가 국물까지 있어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먹기 제격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소스로 토마토 베이스와 크림 베이스, 이렇게 주로 두가지로 나뉘는데 둘 다 해본 결과 크림 버전이 훨씬 맛있다. 어릴 때 좋아했던 인스턴트 크림 스프를 연상시키는 맛이여서 더 추억의 맛이었던것 같다.


만들 땐 일반 백색 양배추보다는 곰보양배추를 사용하는게 롤을 말기 훨씬 편하고 모양도 예쁘게 나온다.


롤카베츠 레시피 (4인분 기준)

재료

곰보양배추 1통

다진 고기 700g

다진 양파 1/2개

다진 당근 1/2개

더블 크림 200ml

치킨 스톡 300ml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버터 1큰술

밀가루 약간 (롤 위에 살짝 뿌릴 용도)

이쑤시개 (롤 고정용)


만드는 법


1. 양배추 준비하기 - 양배추 잎을 한 장씩 떼서 끓는 물에 1~2분 정도 데쳐준다. 너무 오래 데치면 흐물흐물해지니까 살짝만! 데친 후 식혀준다.

2. 속재료 만들기 - 다진 고기, 양파, 당근을 섞어준다. 기호에 따라 다른 채소나 향신료를 추가해도 좋다. 나는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서 한국식 느낌을 살려주었다.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준다.

3. 속재료 싸기 - 양배추 잎 한 장에 속재료를 한 큰 술 정도 올리고, 양옆을 접은 다음 돌돌 말아준다. 줄기 부분이 위로 오게 말아야 모양 잡기가 수월하다. 말아놓은 롤이 풀리지 않게 이쑤시개로 잡아준다.

4. 롤 굽기 - 롤 위에 밀가루를 살짝 뿌려준 후 버터를 녹인 팬에 겉면을 노릇하게 구워준다.

5. 소스 만들기 - 냄비에 치킨 스톡을 넣고 끓이다가, 더블 크림과 고추장을 넣고 잘 저어준다.

6. 완성 - 구워둔 롤을 소스에 넣고 고기가 익을 때 까지 약불에서 20~30분 정도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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