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슈즈를 갈아 신은 발끝이 돋아난다
연두를 밀어올린 계절의 손가락들
꽃대에
뛰어오른다
꽃망울이 움튼다
간지러운 부위부터 피어나는 것일까
색色에서 몸을 꺼낸 나비가 날아간다
바뜨리!**
허공이 움찔
또 향기를 풀어놓고
*발롱(ballon): 공중으로 가볍게 뛰어오르는 발레의 동작.
*바뜨리(batterie): 한 발을 다른 발 쪽으로 차거나 양쪽 발을 한꺼번에 차는 동작.
시인 김수형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