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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 Oct 31. 2024

고개 돌린 상처를 말없이 안아주면 

뒤돌아 삼킨 말이 자꾸만 들썩이고

다 안다 그래 안다며 

마음 덮는 꽃잎들     


목련이 진다는 말, 그 무용한 독백을

가슴이 먼저 알고 손길로 다독이는 밤

눈물이 울다 간 자리

불어 터진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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