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루그린 Sep 04. 2024

나를 내려다보는 구름

우리는 많이도 닮았구나


하늘에 보이는 구름은

눈에 보이지만 고정된 모습이 아니다.

한동안은 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한참 후에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다.

바람 따라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이동한다.

바라보는 이마다른 모습으로 해석한다.


고정되지 않은 것은 나다.

과거와 지금이 다르고 

한참 후에는 다른 모습일 거다.

주변의 모든 영향을 받고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살아간다.

지금의 나는 한 사람인데

내 주변은 저마다 다르게 바라본다.


구름을 올려다보는 나

나를 내려다보는 구름

이제 보니 우리는 많이도 닮았구나.



2024년 9월 광진교 위에서...






작가의 이전글 금요일 밤에 느끼는 평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