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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가 승리한다

by 잇쭈

​"존버가 승리한다."
"결국 끝까지 살아남으면 된다."
​이런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근데 '존버'의 '버'는 '버틴다', '버텼다'라는 뜻.
마치 결과를 보고 하는 사후 평가처럼 들린다.
버텨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때만
박수 쳐 주고 인정해 주는 느낌이랄까?

​나는 누적의 힘을 믿는다.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건 단순히 버틴 게 아니라
버티면서 쌓아 온 시간 즉 과정의 누적 우린 얻었다.

​다시 말해 '존버'로 승리해도 좋지만
'존누'만으로 만족해도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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