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듯 너를 본다』를 읽었다옹
오래가 아니야 조금
많이가 아니야 조금
네 앞에서 잠시
앉아있고 싶어
나는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금방 보고 헤어졌는데도
보고 싶은 네 얼굴
금방 듣고 돌아섰는데도
듣고 싶은 네 목소리
어둔 하늘 혼자서 반짝이는 나는 별
외론 산길에 혼자서 가는 나는 바람
웃는 네 얼굴 조금만 보고
예쁜 목소리 조금만 듣고
이내 나는 떠나갈 거야
그렇게 해줘 부탁이야
나는 왜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2024.7.30. 알 수 없는 끌림에 조용히 퍼져나가는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