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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사고, 실형 대신 벌금형 1500만원

가로등 없는 시골길 급커브 교통사고 처벌 변호 사례

by 김민수 변호사
브런치 썸네일.png 교통사고 사망사고, 실형 대신 벌금형 1500만원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 김민수입니다.


교통사고사망사고는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닥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고의가 전혀 없더라도 단 한순간의 판단 착오나 시야 제한으로 인해 타인의 생명을 잃게 된다면 이는 형사상 중대한 책임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모든 교통사망사고가 동일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사고 발생의 경위, 회피 가능성, 피해자나 타 운전자의 행태, 운전자의 사후 대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정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건은 피해자가 사망한 중대한 사건이었음에도, 저희의 치밀한 법리 분석과 유족과의 합의를 통해 실형이 아닌 ‘벌금형’으로 마무리된 교통사고 사망사고 성공사례입니다.





1. 사건의 경위 — 굽은 내리막길, 불빛 없는 도로에서의 순간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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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은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성실한 공무원이었습니다. 사건 당일은 야근을 마치고 늦은 밤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편도 2차로의 급커브 내리막길로, 가로등이 거의 없어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운 구간이었습니다.


의뢰인은 제한속도 시속 70km 구간을 약 90~94km로 주행 중이었고, 커브를 돌자마자 1차로에 정차 중이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급히 2차로로 핸들을 조작했지만 이미 그 앞에는 선행 사고를 처리하던 피해자가 도로 위에 서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피해자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격했고, 그 직후 뒤따르던 화물차가 추돌하며 2차 역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끝내 사망하셨습니다.


의뢰인은 사고 직후 즉시 차량에서 내려 구조를 시도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도 한 치의 변명 없이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2. 김앤파트너스의 조력 — ‘책임 인정’과 ‘양형 최소화’의 균형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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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법무법인은 본 사건을 맡은 직후, 단순한 감정 호소가 아닌 법리적 근거와 양형 판단 구조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을 세웠습니다.


교통사고사망사건은 단순한 과실치사죄와 달리 피해 결과가 중대하기 때문에 조금만 접근을 잘못해도 집행유예 이상으로 형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책임은 인정하되 결과의 불가피성과 사회적 선처의 필요성을 함께 설득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준비했습니다.


1) 유족과의 진심 어린 합의 — 초기에 모든 힘을 쏟다


교통사고사망사건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유족과의 합의입니다.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에서는 금전적인 배상만으로는 진정한 용서를 얻기 어렵지만 진심이 담긴 사과와 성의 있는 합의금 제시가 피해자 측의 처벌의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의뢰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유족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저희는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 보장 범위를 신속히 확인하고, 보험사와 협의하여 약 2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율했습니다.


합의 과정에서 단순히 금전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의뢰인이 직접 유족을 만나 사죄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 결과 유족 측은 “의뢰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했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주었습니다. 이 한 장의 서류가 재판부의 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사고 불가피성 입증 — 단순 과속이 아닌 복합적 도로 환경


교통사고사망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과실의 정도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과속했다는 표면적 사실이 아니라 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는가에 집중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가로등이 없고, 비상등조차 켜지지 않은 차량이 1차로에 정차 중이었습니다. 도로는 내리막 곡선 구간으로 조도(照度)가 낮고 반사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도로 위를 이동하며 다른 차량과 대화 중이었고, 야광 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블랙박스 영상과 경찰의 사고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제한속도로 달렸더라도 제동거리 약 43m 구간에서는 피해자와 차량이 인지되지 않는다는 교통공단 분석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즉 단순히 속도를 초과했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피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습니다.


3) 타 차량 및 피해자 과실의 경합 — 공정한 책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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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한 대의 차량만의 문제로 볼 수 없는 다중 연쇄사고 구조였습니다. 저희는 뒤따르던 화물차가 2차 충돌을 일으켜 피해 결과를 확대시킨 점을 공소사실과 블랙박스 영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피해자 본인도 어두운 도로 위에서 비상등이 켜지지 않은 차량을 사이에 두고 서 있었다는 점, 즉 위험을 인식하고도 도로에 진입했다는 점을 변론했습니다.


이는 법리적으로 피해자 측의 과실 경합에 해당하며, 형량 감경 사유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초범, 성실한 직업인, 사회적 신뢰 — 정상참작 사유 강조


의뢰인은 범죄 전력이 전혀 없는 공직자였고, 운전면허 취득 후 20년 가까이 단 한 번의 법규 위반도 없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도 스스로 징계를 감수하며 직장 내 불문경고를 받았고, 사고 이후 매일 반성문을 써 내려가며 피해자 유가족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자료를 양형자료집 형태로 정리하여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성실한 근무 태도, 지역 봉사활동 내역, 동료들의 탄원서 등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이러한 세부 자료는 재판부가 “피고인이 다시는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핵심 근거가 되었습니다.


5) 최후 진술 준비 — 진정성이 전해지는 한 문장


재판의 마지막 순간, 판결을 앞두고 변호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뢰인의 마지막 말입니다. 저희는 의뢰인의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도록 최후 진술문을 직접 함께 작성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단 하루도 평범하게 잠든 적이 없습니다. 피해자분의 가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조차 부족합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남은 생애 동안 교통안전 봉사로 갚겠습니다.”


이 짧은 진술은 재판부의 마음을 움직였고, 형량의 경중을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4. 판결 결과 — 집행유예도 아닌 ‘벌금 1,5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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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복합적 사고 구조, 피해자 과실 경합, 초범 및 반성 태도, 유족의 처벌불원 의사 등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교통사망사고에서 흔치 않은 벌금 1,500만 원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가장 낮은 수준의 형사처벌로, 재판부가 피고인의 반성과 진심을 받아들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5. 사건의 의의 — 교통사망사고, 초기 대응이 결과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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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사례가 아닙니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법리 검토와 합의 전략을 세운 덕분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교통사고사망사건은 초기 진술 한마디, 현장조사 대응, 보험사 협의 순서만 잘못되어도 사건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다음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첫째, 사건 초기 진술 통제입니다. 조사 단계에서 감정적인 발언은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둘째, 피해자 유족과의 조기 합의입니다. 합의 의사만으로도 양형 판단에 실질적 영향을 미칩니다.


셋째, 전문 변호인의 법리적 대응입니다. 회피 가능성, 도로환경, 타 운전자의 과실 입증은 전문가 영역입니다.


저희 김앤파트너스는 교통사고사망사고 사건을 다수 수행하며, 각 법원별 판결 경향과 교통공단 분석 자료를 축적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번 사건처럼 집행유예나 실형이 아닌 벌금형 선처를 여러 차례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6. 결론 — “초기 대응이 곧 결과입니다”

교통사고 사망사고 벌금 (5).png 교통사고 사망사고, 실형 대신 벌금형 1500만원


교통사고사망사고는 단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책임을 인정하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이고 정당한 방어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권리입니다.


의뢰인은 지금도 피해자분의 명복을 빌며 “법이 공정하게 판단해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법인 김앤파트너스는 앞으로도 교통사고사망사고와 중과실치사 사건에서 의뢰인의 인생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사실과 법리에 근거한 변론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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