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아무개 Oct 04. 2024

빼앗긴 새벽

머리 위 뛰노는 발들이

쫓기는 꿈마저 앗아간 새벽


잠을 거두고 긴 상념의 터널을 지나

또다시 거친 들판에 홀로


스앵 스애앵

스산한 바람에 냉혹히 떠밀리는 구름이

마치 나와 같아서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겁의에

두 귀 틀어막고 한껏 몸을 웅크릴밖에

이전 13화 나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