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을은 도심 속 산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승학산, 백양산, 황령산은 부산 시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가을 단풍 명소다. 이 세 곳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가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승학산
사하구에 위치한 승학산은 부산의 대표적인 가을 단풍 명소다.
승학산의 이름은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승학'은 '학이 날아오른다'는 뜻이다.
승학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특히 승학산 중턱에 자리 잡은 넓은 평원에는 온통 억새가 춤을 춘다. 춤추는 억새 사이로 들어서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정상에 오르면 부산 서부 지역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 그리고 멀리 김해 평야까지 조망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고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승학산 여행 정보]
위치: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 산 45-1
입장료: 무료
주차: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백양산
부산 북구와 사상구에 걸쳐 있는 백양산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백양산의 이름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조선 시대 한 스님이 독경을 하자 흰 양이 나타나 경청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백양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11월 초까지 이어진다. 특히 백양산 유아숲체험원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백양산에서는 단풍뿐만 아니라 부산의 도심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부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단풍과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부산항과 광안대교까지 볼 수 있다.
[백양산 여행 정보]
위치: 부산광역시 북구, 사상구 일대
입장료: 무료
주차: 백양산 체육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황령산
남구와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에 걸쳐 있는 황령산은 부산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황령산의 이름은 '황룡(黃龍)'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옛날 이 산에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황령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절정이다. 특히 황령산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부산 시내와 어우러진 단풍 풍경이 장관이다. 그리고 야경이 정말 기가 막히는데, 부산 도심의 불빛들이 멋드러지는 풍경을 자아내서 낮시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꼭 밤에도 가보길 추천한다.
황령산 정상에는 3곳의 전망대와 전망쉼터가 있어 편안하게 부산의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멀리 영도와 태종대, 심지어 낙동강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황령산 여행 정보]
위치: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구, 연제구, 부산진구 일대
입장료: 무료
주차: 황령산 전망대 주차장 이용 가능 (유료)
승학산, 백양산, 황령산은 부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산이면서도 숨겨진 단풍 명소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세 곳 모두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가 단풍 감상의 최적기이니,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의 가을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이 세 산으로의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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