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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흠 Nov 07. 2024

그러거나 말거나

전선 위에 앉은 새도, 담벼락을 지나가는 고양이도, 넘실대는 파도에 흔들리는 배도, 무심코 지나쳐버린 길가에 풀도 모두 저마다의 위치에서 완벽하게 본인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오로지 그걸 바라보는 나의 마음 안에서나 귀여워지고, 불안해지고, 아름다워진다.


그것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존재할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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