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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디스 나은수 Nov 22. 2024

새벽5시 책상 앞, 쥬디스 그림일기

상실

맑은 하늘이 계속되다가

어제 오늘 하늘이 뿌옇다.

창문을 여니 옅은 담배 냄새가 난다.

황홀하게 맑았던 가을 하늘이 그립다.

그때 나는 충분히 좋음을 깊이 감사했던가.

일상의 삶에 가려서

필수적인 것은 보지 못했던가.


‘상실’은 짧지만 위협적인 단어다.

그 앞에 ‘몸무게’라는 단어가 붙지 않는 이상

거의 언제나 부정적인 뜻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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