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마음이 무기력해지는 이유 - 2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힘’의 관점으로 보면, 모호하던 마음의 문제들이 훨씬 명쾌해진다. 그런데 힘의 구도를 그려놓고 보면 무엇이 ‘마음의 힘’을 만드는지 궁금해진다. 마음이 외부에서 힘을 얻는다면, 게다가 타고난 차이까지 존재한다면 마음은 환경과 운명에 좌우될 수밖에 없을까? 만약 여건도 좋지 않고, 힘을 주는 사람도 없고, 타고난 마음까지 약하다면 그는 무엇에 의지해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할까.
인생은 마음과 현실 간의 끝없는 힘겨루기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현실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삶이 덜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이 무겁다고, 외부에서 나를 도와주는 힘이 없다고 현실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또 영혼의 목적이 현실적 안락함과 성취에 있는 것도 아니다.
영혼은 오히려 풀기 어려운 과제를 통해 영혼의 성장과 진화를 이끌기도 한다. 특히 인생에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는 영혼이 부과한 생의 목적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실적 성취 여부와 관계없이 주어진 과제를 이겨내려 애쓰는 과정 자체가 영혼에게는 의미있고 보람있는 성장의 시간이 된다. 게다가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보았던 그림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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