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에서 국민연금 가입자수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확산 이후 노동시장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가 있어 읽어보았다.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결과들이 있었고, 특히 챗GPT 등장 이 후 청년들의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의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 충격이다.
이 보고서 하나로 그 인과관계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보고서는 아래와 같이 분석하고 있다.
"왜 AI가 청년층을 더 쉽게 대체하는 것일까?
주니어는 정형화되고(codified) 교과서적인(book-learning) 지식 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업무는 AI가 빠르게 해낼 수 있다. 반면, 경력이 쌓인 시니어는 조직관리, 업무 맥락 이해, 의사 결정, 대인관계 등 AI가 현재로서 대체하기 어려운 암묵적 지식(tacit knowledge)과 사회적 기술에 강점이 있어 AI가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실제로, 저연차 직원이 AI를 활용하는 경우 업무시간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주니어의 업무가 대체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AI도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50대 이상의 시니어가 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오히려 AI 사용이 확대되는 기업에서 시니어를 채용해야 하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분석은 아닐지라도,
AI가 확장되는 시기에 청년과 시니어들이 어떤 능력을 더 갖춰야 하는지는 더 또렷해보인다.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전문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다.
BOK 이슈노트
[제2025-30호]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연공편향(seniority-biased) 기술변화를 중심으로
링크 : https://lnkd.in/g_GjmX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