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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는 좀 그래서…” G80 샀더니

by 위드카 뉴스
Grandeur-and-G80-Comparison-1024x576.jpg 제네시스 G80 / 출처 : 연합뉴스

퇴근 후 주차장을 둘러보는 것이 일상이 된 50대 직장인 김모 씨.


생활과 자녀 교육비, 그리고 은퇴가 동시에 어깨를 누르는 그에게 차량 교체는 단순한 소비를 넘는 고민입니다.


“그랜저냐 G80이냐”… 마지막 승부




김 씨는 서울 동남권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부장으로, 대기업에서 20년 넘게 재직 중입니다.


세후 월급은 700만원대 중반이지만, 생활비와 자녀 학원비를 제하고 나면 실제 쓸 수 있는 금액은 크지 않습니다.


그는 최근 차량 교체를 고민하며 그랜저와 G80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Grandeur-and-G80-Comparison3-1024x575.jpg 제네시스 G80 / 출처 : 연합뉴스



이번이 마지막 차량 교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차량 유지비, 소득의 몇 퍼센트까지 괜찮을까?




업계에서는 월 소득의 10~15% 이내에서 차량 관련 지출이 이뤄지면 부담이 과하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김 씨의 경우, 이 기준을 적용하면 월 차량 유지비는 70만~110만 원 선이 적정선입니다.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에 적당한 옵션을 적용하면 약 4천만 원 중반 수준이며, 선수금 40%와 5년 할부 기준으로 월 납입액은 50만 원가량으로 예상됩니다.


보험료와 유류비, 정비비 등을 더하면 월 유지비는 약 90만 원 정도로, 소득 대비 12% 수준입니다.


Grandeur-and-G80-Comparison2-1024x576.jpg 현대자동차 그랜저 / 출처 : 연합뉴스



G80을 선택하면 생기는 변화




G80 2.5 터보의 경우 기본 가격만으로도 6천만 원을 넘고, 필수 옵션을 더하면 6천만 원 후반대가 됩니다.


같은 조건으로 할부를 적용하면 월 납입액은 70만 원대를 넘기고, 유지비까지 합치면 월 110만 원 안팎이 됩니다.


이는 김 씨의 소득 15%를 넘나드는 수준으로, 감당은 가능하지만 여유가 줄어드는 건 피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G80이 무리한 선택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 성실히 직장생활을 해온 이들에게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는 차량입니다.


차량 선택이 재무 인생을 좌우한다



김 씨가 주차장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는 이유는 단지 자동차 때문만은 아닙니다.


Grandeur-and-G80-Comparison4-1024x683.jpg 출처 : 연합뉴스



은퇴 후 소득 변화, 자녀 교육비 지속 여부 같은 미래의 변수를 고려할수록 그 선택은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결정이 앞으로의 재무 계획, 나아가 삶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그랜저의 ‘안정적 현실’과 G80이 주는 ‘작은 여유’ 사이에서, 무엇을 우선시하느냐는 전적으로 김 씨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변화하는 환경을 면밀히 살피는 태도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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