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공지
매주 목요일 발행되는 브런치북,
나비와의 동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는
잠시 발행을 중지합니다
독자님들. 작가님들 모두 평안들하시죠. 갑자기 하늘이 미안해 지기라도 했던 것일까요. 어제까지 가을비가 야멸차게 주륵주륵 내리더니만, 오늘 아침엔 언제 그랬느냐는듯 뭉게구름들이 몽글몽글 피어나고 있습니다.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7월 31일 이후, 브런치는 어느새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까지 발전된 상황.
인생에서도 불현듯 권태기가 찾아오듯 저에게도 글태기란게 찾아왔나 봅니다. 처음엔 그러지 않았었는데 부담감이 자꾸 나를 짓누릅니다. 브런치북 두편을 함께 쓴다는 건 애초부터 무리였던 걸까요. 조금 쉬어가라는 메시지로 받아드릴까 합니다. 언제 돌아올지는 아직 모릅니다. 내 삶의 총지휘자인 전두엽의 영역이라서요. 아마도 연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어진 본연의 업무에 좀더 집중하며 재충전하여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