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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정영주

by 파파스빈 Dec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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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있고 가족이 있다.

칸칸이 들어선 집들은 가족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다.

그 안엔 삶이 있다.

비슷한 집에 비슷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는 가지각색이다.

슬픔도 있고 기쁨도 있고 절망도 있고 희망도 있고

사랑도 있고 미움도 있다.

삶의 모든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함께하는 공간!

그곳이 바로 집이다.


고향집을 지켜내던 부모님은 한 분 두 분 하늘로

가시고 덩그러니 남은 집은 주인을 잃었다가

새 주인을 맞이했다.

이제 고향집이 사라졌다.  

부모님의 부재는 고향집의 존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추억만이 남겨져있다.


내가 지키고 있는 이 집엔 아내와 딸아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 우리 부부만 남을

것이다.

시간은 그렇게 모든 걸 서서히 변하게 만든다.

이 집도 우리 부부와 같이 나이 들어갈 것이고

아이들에게 본가나 친정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날까지 집은 우리가 안식할 공간이고

늘 돌아갈 공간이고 다시 아침을 맞을 공간이다.

오늘도 난 집에서 하루를 맞고 또 밤을 맞이할 것이다.

삶이 다하는 날까지 행복한 일상들로 가득 찬 집이기를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들이 가득한 집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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