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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해커
밤새 뒤척이며 그리운 이 소식에
목말라하더니 아침이 되었다
그대 향한 이 마음 아직 생생한데
왜소식 한자 없는지 애타는 맘
가눌 길이 없다
그의 편지가 오지 않은지 너무도 오래다
궁금한 마음에 편지도 보내봤지만
아직 편지를 받지 못했다.
아침 이 시간이면 우체부가 집 앞을 지난다
행여 오늘 그리운 편지가 올지 몰라
하던 일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본다
이미 봄기운 완연하여 봄꽃이 한창이건만
내 마음은 아직도 겨울의 동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물오른 봄나무들을 오가며 지저귀는 저 새들이
님소식이라도 물어다 줄까 기대하는 걸까?
하염없이 바라보는 창밖은
봄의 향연으로 눈부시게 아름답건만
속절없는 내 마음은 꽁꽁 언 얼음장 같다
언제나 소식 전해질지
애타는 마음 간절하건만
봄꽃 만개한 앞마당엔 시름만 쌓인다
내 마음의 봄은 겨울에 갇혀 차갑기만 하다
편지 한 장이 내게는 봄이 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