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밥집에 가려고 했었는데 간판에 불이 꺼져 있는 게 휴가를 갔나 보다.
네이버에서 24시간 연중무휴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집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처럼 허탕 쳤을 것 같다.
어제 못 갔으니 오늘은 하겠지 싶어 봤더니 하고 있더라.
몇 번 가본 터라 '얼큰이 순댓국'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다.
주문받는 아저씨도 이제 익숙한지 아는 사람의 눈빛을 하고 있었다.
늘 앉던 자리는 어떤 할아버지가 앉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옆자리에 앉았다.
내 오른편에는 어떤 여자가 순댓국과 편육을 시켜놓고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나도 편육을 시켜 먹고 싶었는데 순댓국과 같이 시키면 양이 많고, 또 편육만 먹기에는 좀 적고 해서 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니 그냥 시키면 됐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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