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의 글

by 김비

사실 나는 전에 그림을 그렸더랬죠

자화상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때 나는 손에 붓 대신 칼을 들었더군요

그리는 손에는 붓이 쥐어져 있었고

그려지는 손에는 칼이 있었던 거죠

예술이라는 것은 엄연히 실체랍니다

예술가라는 사람이 어떻게 예술을 부정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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