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아름답다.
이 브런치북에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없다.
인생에 프롤로그 따위가 있을 리가 없다.
인생에는 예고 없이 다양한 일들이 들이닥친다.
우리는 들이닥치는 다양한 일들 사이에서 허우적 대다,
대체로 행복하다 느끼고, 이따금 고통스럽다 느끼고, 다시금 행복하려 노력하다가
예고 없는 죽음을 (물론 죽음을 감지할 수는 있겠지만, 신이 "너는 내일 죽을 거야. 너는 3시간 뒤에 죽게 될 거야."라고 알려주지는 않으니 예고 없다고 할 수 있다.) 맞이한다.
그러니까,
나는,
내 인생에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이혼을 하고, (그런 걸 계획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는 해?)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divoercee(이혼녀 / 돌싱)가 되었다.
(뭐야, 왜 비관적인 어투이지? 이건 이 글의 말미에 있을 분위기와 상반되니 반전을 위한 빌드업 정도로 해 두자.라고 합리화 한다.)
그러나,
예고가 완전히 없었던 것도 아니고,
사실 사는 일에 어쩌다 우연히라는 건(특히 어쩌다 우연히 돌싱이 된다느니 하는 일)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받아들이고, 시간을 보내고, 삶을 살았다.
첫 번째 브런치북에서 나는 내게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브런치북에서 나는 나의 삶에 충실했고,
세 번째 브런치북은 돌싱이 된 나의 오만 잡생각(정말 잡다한 생각이라서, 이것이 하나의 주제로 향하고 있지도 않을 예정임)을 담을 예정이다.
그래서,
<나만의 아무튼, 돌싱>이다.
돌싱에 대한 오만 잡생각.
요즘 <아무튼, ○○> 시리즈에 빠져 있는데,
나만의 '아무튼, ○○'을 찾기로 했고,
종착점은 '아무튼, 돌싱'이 된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나는 나의 돌싱 라이프가 완벽하게 마음에 든다.
이유는 이제는 아기가 아닌 딸이 있고, 남편이 없으며,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결혼한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삶이, 나에게 펼쳐졌다.
그러니,
이 아니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
Wath a wonderful divoercee life!!
이 아름다운 '문득 달'의 빛이 나는 솔로~ 돌싱 라이프에 퐁당 빠져, 허우적대다
'문득 달'과 함께 생각하고, 웃으며,
'문득 달'이라는 작가를 사랑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어떤 독자님이든, 그 상황에서, 행복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저의 아무튼, 돌싱 라이프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