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ia Falls Rafting

아프리카 트럭킹 8일차

by 여행하는 루나씨



Day 8



2025년 9월 6일, Victoria Falls, Zimbabwe



1. 빅토리아 폭포 래프팅 7am-4pm



White water rafting에 다녀왔다. 혹시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안 하려고 하다가 에밀리가 너무 신나 보여서 충동적으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뭔가 좀 더 검색을 했어야 했는데.. 친구 따라 강남 갔다가 개고생한 이야기ㅋ


일단 내려가는 것부터 개고생인데;; 철제 계단의 각도가 거의 85도는 되는 것 같았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 큰 실수다! 강으로 내려가는 동안 오늘의 에너지를 다 쓴 것 같은데..@.@


래프팅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이어진다. 끝나고 브런치 먹으려고 생각했던 사람 나야 나ㅎ 웨이팅 시간이 많아서 언제 시작했고 언제 끝났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거친 물결을 숫자 19번까지 지나는 코스였다. 어떤 곳은 적당히 재밌었고 어떤 곳은 매우 위험했다. 함께 한 8명 중 4명이 물에 빠졌고 루나씨는 거의 죽다 살아났다ㅋㅋㅋㅋ 돌이켜보니 정말 아찔한 날이었네;;



가장 위험한 포인트의 닉네임은 워싱머신이다. 서핑에도 워싱머신이란 용어가 있지.. 거기서 튕겨나갔다(!!!) 문제는 구명조끼가 충분히 타이트하지 않았고 헬맷을 제대로 매지 않았고 (모두 나의 잘못 흙흙) 반대쪽 물살이 너무 빨라서 보트에 가까이 갈 수 없었고 곧바로 유속이 빨라져서 떠내려가기 시작했다ㅠ 오리발도 없는데 패들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는 수영이 쉽지 않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난리법썩인 강물에서 떠내려가다가 붙잡아야 하는 첫 번째 보트를 놓쳤다ㅠㅠ 점점 더 위험해지고 물 먹고 으아아아.. 그리고 나면 당신을 구해주는 카누맨이 나타난다. 하지만! 물살이 너무 높아지면 카누를 놓고 한 번 더 떠내려가야 한다ㅠㅠㅠ 쓰고 보니 진짜 고생했네;;; 결국 우리 보트는 저 멀리 있고 다른 보트에 구조되었는데(!) 엄청난 경험이었다 진짜. 보트로 건너야 하는 두 개의 래프팅 코스를 출렁출렁 날아가며 건넜다(!) 물 엄청 먹고@.@ 물론 구명조끼가 있어서 죽지는 않았겠지만 물살이 세고 수면 높이가 오르락 내리락이라서 꽤 어려운 래프팅 코스였다. 하지만 진짜 재밌기는 해ㅋㅋ 물 맞을 때마다 소리 지르고 웃고 좋은 사람들과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래프팅이 끝나면 오후 2시 땡볕에 걸어서! 걸어서! 계곡길을 올라와야 한다-ㅁ- 진짜 덥고 진짜 길고 진짜 가파르다@.@ (최소 30분 이상) 중간에 계속 쉬고 물 마시고 속으로 욕 하면서 올라왔다. 점심으로 제공된 치킨스튜는 정말 맛있었다. 피곤은 다음날까지 이어졌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2 새로운 그룹으로


첫 번째 그룹을 보내고 새로운 그룹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들은 3주 정도 함께 여행한 11명의 그룹이고, 이번에 도착해서 투어를 시작하는 멤버가 6명, 첫 번째 그룹에서 함께 있던 4명까지 더해서 21명 꽉꽉 채워서 간다.


국경을 넘기 위해 여권정보를 적고, 저녁을 미리 주문하고, 남은 20일간의 여행 일정을 함께 훑어보고, 깜깜한 밤이라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자기소개를 하고, 이래저래 정신없는 밤이었다. 27일 투어도 되게 길다고 생각했는데 40일씩, 55일씩 여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국을 여행해 본 벨기에 멤버도 있었고 베프가 한국인이라는 미국인 멤버도 있었다. 투어에 아시아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다들 내 이름을 잘 기억해 주고 한국에 대해 많이 묻는다. 에밀리는 내일 케이팝데몬헌터스를 볼 예정이라고 한다ㅎ


첫 번째 그룹에 남은 엘리샤는 운이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눈, 또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시도했던 새 멤버가 매우 무례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투어 멤버 중 한 명쯤은 예의가 없고 힘든 일에 절대 나서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 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대화에서 행복을 느끼는 엘리샤에게 새로운 그룹의 첫인상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것 같았다. 바에서 와인 한 잔 하면서 같이 욕 하다가ㅋ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잠이 들었다;;



@ Shear water explorers village camping site


Johannesburg to East Africa Overland Safari & Participation Camping (27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