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트럭킹 10일차
Day 10
2025년 9월 8일, Lusaka - South luangwa, Zambia
1. 엉덩이 아프다
란도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휴식 및 쇼핑을 제외하고 어제는 13시간, 오늘은 12시간 정도 이동했다. 오마이갓.. 다행히 오늘 텐트를 치고 이틀 동안 캠프 사이트에 머무를 예정이라 조금 여유가 생길 예정이다. 여행에 합류하자마자 이틀간의 이동을 소화한 멤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더니 이미 예상한 일이라고 한다. 나만 여행 일정 안 읽고 놀라고 있는 쏴람..ㅋ
2. 샤워실과 화장실의 중요성
어제는 밤늦게 캠프 사이트에 도착해서 대충 양치만 하고 잤다. 캠핑이 이어지면서 깔끔한 생활이나 메이크업 같은 건 잊어버린지 오래되었다. 매일 아침 추노 당하는 노비 같은 머리를 하고 선크림만 슥슥 바른 후 아침을 먹는다. 다들 꼬질꼬질하기 때문에 서로 신경 쓰지 않는다. 불필요한 이성 관계도 생기기 어려운 것 같다ㅎ 그 와중에 늘 완벽한 화장과 액세서리를 장착하고 나타나는 뉴요커도 있긴 하지만ㅋ
온수와 냉수 사이의 적절한 지점을 찾기 어려워서 뜨거웠다 차가웠다 왔다 갔다 하는 샤워 + 종종 작고 재빠른 개구리가 등장하는 화장실이지만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밤, 널찍한 샤워실은 바깥으로 창이 트여있고 (당연히 창문은 없다) 그 사이로 코끼리와 눈이 마주치려나 설렘과 동시에 두려운 마음으로 샤워를 마쳤다.
3. 내일도 강행군이다
투어 CEO 카이가 만들어준 치킨 커리가 아주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다. 처음 일주일 동안에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일이 많았는데 빅토리아 폭포 이후로는 캠프 사이트에서 만들어 먹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남아프리카에서 동아프리카로 넘어오면서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기 어렵기 때문인 듯하다.
내일 오전은 좀 쉬고 오후 사파리 드라이브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오전 6시 사파리 드라이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ㅠ 아 제발..
영어로 잔뜩 쓰인 투어 일정을 거의 읽지 않았고(27일 일정이라 5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었다) 정해진 일정도 종종 바뀌는 편이다. 그래서 매일 놀라는 중. 내일 새벽 일정이 있다규? 내일 국경을 넘어간다규? 도착비자 필요하던가? 어떻게든 흘러간다ㅋ 패키지 투어의 장점, 일단 그냥 따라가다 보면 어찌어찌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
계속 이동만 해서 이틀 동안 액티비티도 없고 사진도 없고 감흥도 없는 듯.. 아하하하;;
@ Wildlife Camp
Johannesburg to East Africa Overland Safari & Participation Camping (27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