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308 by The Happy Letter
사람들이 파리는 밤에 더 화려하다고 했다 어스름 짙어 가는 저녁 낯선 골목으로 들어서다가 문득 베네치아Venezia가 생각났다 그 날밤 길을 잃고 인적 드문 좁은 골목길을 헤맸다 갑자기 길이 뚝 잘려 끊어진 듯 순간 앞이 깜깜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막다른 길이었다 그 끝 어둠 속에 바다가 있었다
by The Happy Letter
THL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함에 감사하며 삽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