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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ㅡ정영주 <집으로> 그림을 보고

by 반짝이는 엘리
정영주<집으로>



집으로


골목안 집집마다

작은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그안에 깃든 무수한 이야기들이 문득 그리워질때쯤


빛 한조각에 기대어

고된마음을 토해내고

비틀거리는 걸음을 다잡아

다시 일어서 돌아가야지 집으로

언제나 날 기다린 집으로


별빛을 닮은 다정함으로

따스한 속삭임으로

온기 가득 품은 그리움의 조각들이

기나긴 어둠속에서 인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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