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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섭 Nov 06. 2024

중국 부동산 시장에 보이는 '제한적' 활력 징후

2분 경제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 활력 징후

지난 10월 12일 중국 란푸안 재무장관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 은행의 자본 재구축, 지방정부 지원 등을 위한 자금 투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중국 부동산 시장에 약간의 활력 징후가 보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통화 자극책이었던 이날 발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서 10월 부동산 매매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지표와 다른 현장의 체감

그러나 지표상으로는 활력 징후가 보이지만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실제로 10월 중국 최대 개발업체 100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신규 주택 가격도 약간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하고 있는 조짐은 몇 군데에서 발견됩니다. 그러나 이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6개 도시에 걸친 취재 결과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합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어제자 보도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전하면서 활력 조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니고 몇 개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보이고 있으며, 특히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보도에는 6개 도시 부동산 시장 현장의 인터뷰가 다수 실렸는데, 한 시민은 "인구 감소로 인해 장기적으로 부동산은 하락할 것이고, 경기부양책은 하락을 늦출 뿐"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활성화에 안간힘 쓰는 중국정부

현재 중국 경제는 현재 연간 목표인 성장률 5%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특히 부동산에 시진핑 행정부가 주목하는 것은, 부동산은 이전에는 GDP의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으로 인한 지나친 부채가 개인과 지방정부를 위협할 수준이 된 2020년에 부동산 부문 억제책을 쓴 이후 중국 부동산은 심각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중국정부는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안간힘을 쓰는 중입니다.


사진출처: 글로벌이코노믹(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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