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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베트남 호치민에서
집 거실 한편에 펼쳐둔 캠핑의자
그곳에 앉아 바라본 빼곡히 우거진 아파트 숲
시선을 조금 올려 바라본 하늘
4개월 전 즈음의 내 모습이 생각난다.
대단히 뜨거웠던 베트남의 카페 테라스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쉬었던 한숨
그 한숨에 어떤 뜻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카페 테라스에 가만히 앉아 땀을 삐질삐질 흘리던
그 뜨거웠던 날의 기억이
마치 정말 행복했었던 순간인 마냥
그날의 온도가 시원하게 추억된다.
가진 건 쥐뿔도 없는 주제에 특별함을 꿈꾸는 갈 곳 잃은 방랑자의 여행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