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쓰는 자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매일 블로그에 올리면서 글쓰기와 익숙해졌다. 중간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블로그가 익숙해지게 되자 다른 SNS에 눈을 돌렸다. 스레드, 인스타그램, X가 그것들이다. 이들도 역시 하루에 1개씩 글을 올렸다. 글을 쓰다 보면 내 글에 조금씩 욕심이 생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낯선 사람들에게 내 글을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고 나면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는 것을 원하게 된다. 브런치 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내 글을 봐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글로 유명해지는 것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작가가 되는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일이다. 작가로 불리기 위해서는 책을 써야 한다. 블로그등 SNS에 글을 올리면서 익숙해진 글쓰기는 책 쓰기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전자책을 썼다. 전자책이 익숙해지자 종이책을 시작했다. 드디어 첫 종이책이 나오는 날, 작가로서의 이름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 작가로 불리는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게 된 것이다.
작가가 되었다고 해서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작가로 유명해지려면 많은 책을 써야 한다. 베스트셀러도 나와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내 책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책을 써서 유명해지는 것은 극히 어려운 길이다. 우리가 이름을 들어 알만한 작가들은 많은 책을 쓴 작가들이다. 먼저 유명해진 다음에 책을 쓴 작가들도 있다. 작가로 유명해지는 것 역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내게 희망을 준 것은 인플루언서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은 실은 인플루언서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수 있다. 글을 꾸준히 쓰면 인정을 받게 된다. 팔로워 수가 늘어나고 소통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인플루언서가 되어 간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도 글을 쓰며 생각해 본다. 내가 걸어가는 길은 인플루언서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인플루언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