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
입으로 전해지던 정보들이 점점 글자로 전해지고 책으로 출간되어 도서관만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다 지금은 핸드폰만 들어서 브런치만 열어도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정보를 쉽게 취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 같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하기
vs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에 적힌 두 가지 소통의 기술은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읽어보았을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둘 중에 하나만 읽었거나 둘 중에 본인한테 유리한 정보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내 의견을 전달할 때 상대방이 이해를 못 한다고 생각하면 왜 내 의도를 파악 못하냐고 하는 것과 누군가 나한테 말할 때 무슨 말인지 모르겠을 때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해 달라고 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위와 같이 반대되는 입장의 정보들을 각자가 다루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물음표"가 시작되어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남에게 강요하면 그것은 '폭력'이 된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나에게 강요하면 그것은 '발전'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한테 말할 때 무슨 말인지 모르겠을 때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가 내 말을 잘 이해 못 할 때 왜 내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하냐고 말하기보다 내 의도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발전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본받을 만한 이유는 많은 정보를 남에게 강요하는 태도보다 나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