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Reflex이론 : 디자인에서 조건 반사가 차지하는 역할
Barsha Maharjan은 심리학과 인간 행동에 관심이 있으며 혁신적인 디자인 원칙을 융합시킨 제품 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소개한 UX반사 이론에 대해서 소개 할게요.
2021년 iOS 15에서는 Safari의 검색 창을 화면 하단에 기본으로 설정했어요.
이는 다른 브라우저의 검색 창 위치와 달라 큰 변화였죠. 큰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였지만, 당시 사용자들의 반발도 많았어요. 그래서 검색 창 위치를 되돌리는 방법을 안내하는 많은 기사가 나오기도 했어요.
2023년 6월, Amazon도 검색 창을 화면 하단에 배치하는 실험을 했는데요. 베타 테스트로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실험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맨 위로 복원" 옵션이 없어 불만이 많았어요. 결국 약 3주 후 Amazon은 원래 위치로 되돌렸죠.
이 사례들은 사용자들이 갑작스러운 변화를 좋아하지 않으며, 익숙한 방식에 머물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검색 창을 하단에 두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타당하지만, 사용자들은 기존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죠.
"사용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보내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다른 모든 사이트와 동일하게 작동하기를 기대합니다.
- UX의 야콥 법칙-
"왜 사용자들은 어떤 플랫폼에서든 이미 알고 있는 다른 플랫폼과 비슷한 경험을 선호하는 걸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인간 심리학에 대한 수많은 기사를 조사하고 읽으며 UX 반사 이론이라는 용어를 생각해냈어요.
심리학에서 반사는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일어나는 비자발적인 반응이에요. 예를 들어,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드는 것이 반사죠.
Apple과 Amazon의 사례와 연결해 보면, 사용자들은 이미 상단에 위치한 기존 검색 창 배치에 익숙해져 있어요. 이로 인해 Apple과 Amazon의 하단 검색창은 이상하고 갑작스럽게 느껴졌던 것이죠.
그리고 반복적인 패턴을 통해 손가락이 기억이 하며 새로운 방식에 더욱 적응하기 어렵게 만든 거예요.
그러나, 이런 새로운 패턴들도 천천히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몸의 기억으로 학습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기타 연주를 배울 때 손가락으로 코드를 잡기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과 같아요.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손가락의 모양이 기억으로 각인 되죠. 마찬가지로 검색창의 경우 맨 위의 검색창을 탭하거나 클릭하는 동작이 많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다보니, 뇌가 무의식적으로 눈과 엄지손가락을화면 맨 위로 움직입니다. 검색창은 사용자가 조건화 한 반사 신경 중 하나 일 뿐인 거죠.
2024년 2월, Apple은 큰 반발 없이 스포트라이트 검색을 화면 하단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는 Safari와 Amazon 앱의 검색 창만큼 자주 사용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어요. 이런 사례들은 우리가 영원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성 요소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이 새로운 패턴에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위 사례들은 디자인 변경이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줘요. 사용자들의 익숙한 패턴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고, 이러한 점을 고려한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또한,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할 때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반복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 UX 디자이너로서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겠네요.
[글쓴이 - 무드조이]
바르샤 마하르잔의 글 원문도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