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소중한 '믿음' - 아이가 바라는 것은
비난 속에 사는 아이는 남을 헐뜯는 사람이 되고, 미움 속에 사는 아이는 싸움을 하는 아이가 된다. 조롱 속에 사는 아이는 수줍음을 타는 사람이 되며, 참음 속에 사는 아이는 끈기 있는 사람이 된다. 격려 속에 사는 아이는 자신감이 넘치고, 칭찬 속에 사는 아이는 감사할 줄 알게 된다. 공정 속에 사는 아이는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안정 속에 사는 아이는 믿음 있는 사람이 된다. 격려 속에 사는 아이는 긍지 높은 사람이 되고, 안정과 우정 속에 사는 아이는 온 세상에 사랑이 충만함을 배우게 되리라.
-도로시 로 놀테-
'아이들을 행복하고 바르게 성장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주 강렬한 욕망과 함께 엄마가 되고 싶다.
최근 나는 어떻게 하면 나의 미래의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보았고, 나의 머릿속에는 이러한 단어들이 스쳐 지나갔다.
헌신,
사랑,
배려,
미소,
그리고 믿음.
몇 년 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해진 한 이모가 내게 해준 말이 기억난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마치 한쪽 눈을 평생 가리고 살아야 하는 것과 같아".
그 당시에는 이모의 말이 와닿지 않았었는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모의 말이 점점 와닿는다.
아이들은 성장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황을 하게 되고 이때 부모들이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태도와 가치관이 변하게 된다.
만약 아이들이 방황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이해해 주고 그들이 올바르게 자랄 것이라고 전적으로 믿어준다면 비록 조금 시간이 걸릴지라도 아이들은 '아, 우리 부모님이 나를 믿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됨과 동시에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성찰을 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방황을 멈추고 올바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반대로,
부모들이 아이들을 믿어주지 않고 계속해서 억압하고 제한한다면 아이들은 더욱더 방황하고 엇나가게 되며, 심지어는 아이들이 가출을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가출을 시도하기 전 이미 부모에게 자신을 믿어달라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냈을 것이다. 아이들은 결코 충동적이지 않으며, 그들의 행동에는 항상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거 나도 한 번의 가출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는 그 아이들을(가출을 하는 혹은 경험이 있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되려 나는 그 아이들의 부모가 제대로 된 사랑과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탓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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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렇듯,
특히 엄마로서,
아이들이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당연히 마음이 아플 것이다.
아프다 못해 가슴이 쓰리고,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고통은 우리가 엄마가 되기 전 당연하게 예상한 것이고
우리는 이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엄마가 되기로 결정한 것이다.
비록 많이 아프겠지만,
나는 우리가 그 고통을 감내한 만큼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하여 미래에 언젠가는 우리를, 세상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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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버텨준 당신에게
감사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