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을 이해하되,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이 자세가 정답이라고, 이 길이 평균이라고,
다들 그렇게 산다고.
그 말들은 처음엔 위로가 된다.
나만 불편한 게 아니라고,
나만 느린 게 아니라고 스스로를 달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가
어긋난 느낌이 자꾸 남는다.
몸이 뻣뻣한 것도, 마음이 불편한 것도
내가 잘못해서라기보다 애초에 나에게
맞지 않는 기준을 따라가고 있었던 건 아닐까.
요가를 하면서 처음 배운 건 유연함도, 균형도 아니었다.
‘지금 이 자세가 편안한가요?’라는 아주 단순한 질문.
그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았다.
어쩌면 삶도 자세와 같을지 모른다.
누군가의 눈에 ‘예쁜 자세’보다
나에게 진짜 안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세상은 파탄잘리 요가를 아주 크게 잘못 이해하고 해석했다. 파탄잘리는 무슨 체조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요가를 무슨 체조인 양 바라보고 생각한다. 파탄잘리는 몸을 어떻게 하면 잘 꼬는 지를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다. 파탄잘리는 몸의 아름다움을 가르친다. 그는 아름다운 몸에 아름다운 마음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마음에 아름다운 자아가 깃들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자아에 신이 깃들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파탄잘리는 몸의 아름다움을 아사나, 즉 좌법이라 한다. 그는 마조히스트가 아니다. 그는 육체적 학대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는 육체가 모든 것의 반석임을 잘 안다. 몸을 제대로 수련하지 않으면 높은 차원의 수련이 가능하지 않음을 안다."
"육체는 마치 악기와 같다. 몸도 악기처럼 알맞게 조율을 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관리나 조율을 제대로 하지 않은 악기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기를 기대할 수 없다. 일그러진 불협화음만 들릴 것이다. 좌법, 즉 자세는 안정되고 편해야 할 뿐 아니라 기쁨이 넘쳐흘러야 한다. 따라서 몸을 비비 꼬거나 불편한 좌법으로 수련하지 말라."
"몸의 자세는 자신의 몸을 완전히 잊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 편안함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몸을 잊을 대 편안함을 느낀다. 몸의 여기저기가 자꾸 생각난다면 불편한 것이다. 의자에 앉는가, 바닥에 앉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편안하게 앉으라. 몸이 편안하지 않으면 깊은 층에서 나오는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만의 좌법을 찾으라. 자신만의 요가를 찾으라. 정해진 규칙은 따르지 말라. 정해진 규칙이란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한 효과를 낳는 평균치다. 규칙은 보편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따르지는 말라. 자신만의 자세를 찾지 않고 규칙을 따르면 그 자세는 불편한 자세가 될 수 있다. 모든 아사나의 규칙이나 방법은 평균치를 낸 것이다. 이 점을 항상 명심하라."
"사람은 무릇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 평균치를 보고 보편적인 상황을 이해하라. 하지만 자신의 자세로 삼지는 말라. 평균치의 자세를 마음으로 이해한 다음, 거기에 대해서는 모두 잊으라. 평균치의 규칙은 흐린 지도와 같다. 완전히 투명한 지도가 아니라는 말이다. 흐린 지도를 통해서 암시와 힌트를 얻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자신만의 편안하고 안정된 자세는 스스로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느낌이 결정 요인이다. 그래서 파탄잘리는 좌법이란 무릇 '편하고 안정된 자세'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자신의 느낌을 통해 자신만의 자세를 발견하도록 하라."
-쉼, 오쇼라즈니쉬 64p~68p-
균형과 조화, 나다움을 지키며 몸의 말에 귀를 충분히 기울여주고 소통해야 한다. 경청을 통해 천천히 기다려주며, 내 몸이 어떻게 아사나에 접근하는지 유심히 지켜보라.
기쁨이 흘러넘치는 상태는 충만이며, 욕망과 한 끗차이이기에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프라나야마 Pranayama | 호흡법
Prana:생명력/yama:조절
호흡의 보유와 더불어, 들숨과 날숨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 프라나야마는 아사나를 통달한 이후에만 수련이 가능하다. 호흡을 통제하고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1. Puraka 들숨(보이는)
: 내 몸 깊숙이 들이고, 생명력 회복
2. Antara Kumbhaka 안에서 보유 (내부)
: 생명력이 온몸으로 번질 수 있게 보유
3. Rechaka 날숨(보이는)
: 불필요한 걸 비우는 숨, 축적된 독소 배출
4.Bahya Kumbhaka (보이는)
: 완전한 정화
프라티야하라 Pratyahara | 감각철수
Praty:뒤로 돌아가다(내면으로)ahara:받아들임
"감각은 사람이 협력하지 않으면, 무력하다. 이를 깊이 깨우쳐라. 이런 깨우침이 요가의 전부이다. 감각에 관심을 주지 않으면 감각의 문은 닫힌다. 감각에 관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방향 전환의 여정이 시작된다. 제감이 시작된다. 나와 감각 사이의 끈을 기르는 것이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내면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근원을 향한 움직임, 자기가 나온 자리를 향한 움직임, 존재 중심을 향한 움직임, 자기가 나온 자리를 향한 움직임, 존재 중심을 향한 움직임. 이것이 제감이다. 이제 더 이상 주변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쉼, 오쇼라즈니쉬 101p.-
외부 대상과의 접촉에서 물러나게 하여, 내면의 관조자 (아트만,참 나) 를 향해 이끄는 것.
감각이 내부로 나가게 되면 생각이 많아진다. 감각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말고, 그저 느껴야 한다.
다라나 Dharana | 집중 or 응념
Dharana : 붙잡다, 고정하다,
"인간의 마음은 어떠한 대상에도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한다. 인간의 일생은 끊임없는 전변이다. 이는 끊임없이 뿌리가 뽑히는 나무와 같다. 이는 이름만 나무일뿐, 제대로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니다. 이런 나무는 절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다. 꽃을 피우려면 먼저 뿌리를 땅에 박아야 한다. 응념이란 자신의 의식을 하나의 대상에 모아 지속적으로 머무는 것을 뜻한다."
-쉼, 오쇼라즈니쉬 209p.-
마음의 작동원리
1. 마음은 항상 어디론가 향한다.
: 감각제어가 되지 않는다.
2. 길이 생긴다.
ex) 생각하기 싫은데 자꾸 생각하게 되는 현상
마음의 길이 잘 나있으면 회복탄력성이 좋아진다.
마음에 새 길을 반복적으로 인내하며 만들어내는 것이 수련이다.
의식을 한 지점 혹은 한 장소에 고정시키는 것이 다라나이다. 다라나가 깊어져야 가능한 것이 디야나 이다.
불건전한 곳은 과거와 미래이며 건전한 곳은 현재이다. 불건전한 곳에 의식이 가있을 경우, 자라지 못하는 나무가 될 것이다. 뿌리를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디야나 Dhyana | 명상
Dhyai : 명상하다, 깊이 생각하다, 침잠 등
안정되고 지속된 집중력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 명상. 즉, 디야나이다. 명상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어나 지는 것이다.
사마디 Samadhi | 삼매
Sam: 함께, 완전체/ a:안으로/ dhi: 두다, 놓다
명상이 깊어졌을 때 일어난다. 즉, 몰아일체. 빠질 몰, '나'가 없어지는 것이다. 명상의 대상이 명상의 주체를 집어삼켜 그것이 주체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자아의 인식이 사라지는데, 그것이 바로 사마디 이다.
Sthira 안정된 | Sukham 편안한 | Asana 자세
아사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앞서 알아뒀던 야먀, 니야마의 원칙이 모두 적용되어야 한다. 나 자신이 수련을 이어가는 동안 꼭 필요한 원칙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