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상황도, 결국은 내게 와준 보답
어떠한 상황이 생겼을 때,
유독 그것이 크게 와닿는다면
여태 그런 상황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의 일상이 너무 심심하다고 쳐보자.
항상 그렇게 심심했을까?
분명 잠도 못 잘 정도로 바빴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늘 사람들과의 약속으로 꽉 차 있던 시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아 숨 돌릴 틈조차 없던 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조용하고 단조로운 시간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지금 너무 고되고
힘든 일상을 지내고 있다면,
전에 얼마나 평온하게 지내왔는지 생각해 보아라.
하루하루가 별다른 일 없이 흘러가던 때,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늦은 오후
햇살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절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 평온함이 있었기에 지금의 거친 시간 또한 대비되어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삶은 이렇듯 언제나 균형 잡힌 패턴을 가지고 있다.
그럴 때 우린 그저 ‘보답받는다’고 생각하며,
나에게 와준 이 상황을
기꺼이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