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인생의 절반을
타인의 잣대로 선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더 잘 나가는지,
누가 더 인정받는지,
누가 더 잘 사는지.
혹은 세상이 ‘좋다’라고 말하는 방향이 어딘지만 쫓으며 그 길을 따라가려 했다.
하지만 큰일을 겪고 나니 알겠다.
비교의 기준이 타인이면
내 삶의 무게 추는 늘 흔들린다는 것을.
그 이후로 나는 내 선택의 기준을
‘과거의 나’에게 맞추기로 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는지,
조금 더 나다운 선택을 했는지,
내 감정에 솔직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적어도 고민하며 사는 삶을 선택하자고 다짐하며
글을 썼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남보다 늦어도 괜찮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졌다면,
오늘의 선택은 이미 옳다고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