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매너 다이빙은 다른 다이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다이빙 문화를 말합니다. 많은 프리다이버들이 풀장으로 프리다이빙을 가면서 매너 다이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정된 풀장 규모에 많은 부이들이 서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다른 다이버들과의 여유 공간이 부족합니다. 다들 한 번씩은 다른 다이버가 덕다이빙 할 때 핀으로 얼굴을 맞거나, 상승할 때 수면에 있는 다이버의 핀에 찔리거나, 릴랙스 하고 있는데 뒤에 다이버가 계속 등으로 밀어낸다던지 하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심하면 부상을 입기도 하며, 때로는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합니다. 만약 모든 다이버가 매너 다이빙을 한다면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핀 맞는 게 싫다면 다른 사람도 핀 맞는 걸 싫어합니다. 따라서 나부터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매너다이빙을 몸에 새겨야 합니다.
- 부이에 매달릴 때, 릴랙스 할 때, 입수할 때 등 주변 다이버에게 간섭이 안 가도록 충분한 공간을 서로 마련해 준다.
- 부이 매달려 있을 때는 핀을 차지 않고, 핀의 방향이 로프 쪽이나 뒤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로프와 평행하게(바닥을 향하도록) 잘 유지한다.
- 본인이 CWT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 다이버가 많아서 덕다이빙 할 충분한 공간이 안 나온다면, 입수는 FIM으로 한 뒤, 수면 아래에서 핀이 모두 잠긴 후에 CWT로 전환한다.
교육을 하거나 번개를 하게 되면 제일 먼저 알려주는 것이 부이 매달리는 법과 매너 다이빙입니다. 바다에서 다이빙하면 넓은 공간이 보장되지만 우리는 풀장을 많이 가게 되니 매너 다이빙을 반드시 몸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다이버들이 부이에 매달리는 법조차 제대로 못하거나 주변은 신경 안 쓰고 본인만을 위한 다이빙을 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매너 다이빙의 내용들이 매뉴얼에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으니 일반적인 교육 커리큘럼에 포함이 안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풀장에서 다이빙을 많이 하는 흐름에 맞춰, 매너 다이빙을 처음부터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버디 시스템으로 해야 하는 룰처럼 프리다이빙은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여러 다이버들과 같이 하는 것이기에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매너 다이빙을 본인이 먼저 본보기로 보여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