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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력가노루 Jul 04. 2024

::: 부자 되는 공식 아는데… 알려줄까여?

노노루의 책추천툰 - 돈을 디자인하라


연합뉴스 인턴으로 일할 시절

문화부 앞에 쌓인 공짜 책들 중에서 엄청난 보물을 하나 건졌다.

정말 구체적이고 자세하고 꼼꼼한 재정 설계서.

다만 오래전 책이라 후반부의 투자 관련 내용은 참고만.

복리 계산식으로 부자가 되는 3대 원칙이다.​

제1원칙 저축을 최대한 빨리 시작해 투자기간을 늘려라.

유일한 지수 변수인 만큼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부자가 되는 첫 번째 원칙은 어렵지 않다. 긍정의 n(투자기간)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 저축을 최대한 빨리 시작하라. 지금 당장! 이것으로 즉시 부자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열쇠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제2원칙 소득지출관리시스템을 만들어 현재가치를 최대로 올려라.

이 책의 정수! 무척 꼼꼼하고 완벽하다.

부자가 되는 두 번째 원칙은 Pv(현재가치)를 최대로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득지출관리시스템을 만들어라! 지금 당장! 그 시스템이 부자의 문을 여는 두 번째 열쇠가 될 것이다.


제3원칙 재무설계 전문가와 투자전략을 세워 수익률을 최대로 올려라.

단, 자산 형성 초기에는 수익률보단 저축액이 우선이다.

부자가 되는 세 번째 원칙은 r(수익률)를 최대로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무설계 전문가를 만나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전략적 투자시스템을 구성하라! 지금 당장! 이러한 투자시스템이 부자의 문을 여는 세 번째 열쇠가 될 것이다.

소득지출관리시스템을 잘 세우기 위해선

예비자금, 생활자금, 연지출자금의 계획적이고 명확학 규모를 정해야 한다.

예비자금통장은 가계 구성에 따라 월 지출의 2~5배를 항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예비자금의 규모는 얼마가 적정할까? 예비자금을 너무 적게 보유하면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제 역할을 못하게 된다. 반대로 너무 많이 보유한다면 그만큼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상실하게 된다.
…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개인의 상황, 가족 구성원의 현황, 소득의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생활자금통장은 비교적 규칙적이고 고정된 예산을 넣어두는 곳이다.

연지출통장은 피복, 미용, 여행, 경조사 등등 불규칙적이고 통제 효과가 큰 예산을 의미한다.

생활자금은 체크카드로 잔액을 확인하고

연지출자금은 CMA에 신용카드를 연동해 쓰고

예비자금의 초과금액은 투자통장으로 넘긴다.

보통 자동이체를 급여통장에 해두는데,

급여통장은 들어오자마자 예비로 이체시켜서 수입만 잡히도록 하는 것이

전체 소득을 확인하는 데에 유리하다.

책에 소개된 완성된 소득지출관리시스템.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 자동이체로 움직이고 한 달에 한 번만 모니터링해 주면 된다.

여기서 매월 30만 원의 가계수지차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웬만한 건 다 자동이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내 손으로 직접 이체해야 되는 것은 연지출 일 년에 한 번, 급여통장에서 예비자금통장으로 매월 한 번씩, 예비자금통장을 매월 체크한 다음 잔액이 예비자금을 초과할 경우 투자통장으로 이체하는 것뿐이다. 급여통장마저 CMA리면 매월 2일 날짜로 한 번만 모니터링하면 된다. 그리고 평소에는 은행에서 친절하게 날려주는 체크카드 잔액통보 문자를 보고 자신의 월 지출 적정 진도율만 확인하면서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지만 고민하면 된다. 가끔씩 옷이나 액세서리를 살 때 집에 가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연지출통장에 사선 긋고 숫자 몇 개만 적으면 끝이다.(이것도 귀찮고 어려운가? 그렇다면 재정적 안정은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선생님께서 100% 만족하는 옷이 아니라면 사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100% 만족하는 소비가 아니면 차라리 안 하고 만다는 것이 제 소신이거든요. 차라리 어떻게든 맘에 드는 물건을 손에 넣을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라도 살까 말까 고민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일단 사지 않는 게 좋다.

부자는 몇 번의 성공적인 투자보다
평생의 좋은 습관과 행동양식에서 비롯되고 유지된다!

부자로 남기.

이 책이 지향하는, 그리고 노노루가 지향하는 삶의 모토다.

대부분의 소비는 나의 필요라는 내적 동기보다 수입의 크기라는 외적 동기에서 이뤄진다.

수입이 10% 줄면 좀 위축돼도 삶이 크게 바뀌진 않는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상 소비를 없애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

저축은 소비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

현재의 중요하지 않은 소비를 유보하여 미래의 중요한 소비에 대비하는 것이다.

마치 현재의 내가 저축을 해둠으로써

미래의 나는 없었던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달까?

생애 전반에 걸쳐 지출을 재분배해서 소비의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바로 저축이다.

저축은 소비지출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
저축은 현재의 중요하지 않은 소비를 유보하여
미래의 중요한 소비에 대비하는 것이다.
'저축 = 미래 소비'이므로 저축은 생애 전반에 걸쳐 가처분소득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하여 전체 소비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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