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리고 낭만
글을 쓰는 시간은 무풍지대처럼 웃음도 울음도 없이 평온하다.
어제 동료와 잠깐의 틈을 내어 만난 시간에서 낭만을 발견했다.
아기 볼처럼 통통한 하트가 그려진 라테 두 잔,
토마토소스를 얹어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사각 피자 한 조각,
그리고 사소한 우리들의 일상 대화,
동료의 미소.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의 은은한 조명 아래 이렇게 둘이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 글을 쓰며 늘 나의 안부를 묻게 된다. 그리고 세상의 안부에도 관심이 간다.
인생을 넉넉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한 번뿐인 인생이니까.
오늘은 아버지와 만나 식사를 하며 그의 안부를 물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