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호 행동력 수업을 읽고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그의 도전하는 삶에서 얻은 깨달음의 지혜가 가득했다.
지금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그것의 해답을 찾게 해주는 책이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일치하여 큰 용기를 얻었다. 제시된 방법들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나에게 인상 깊었던 점들을 소개해 본다.
나만의 잠재력을 깨워 주는 것은 행동력, 체화력, 이화력 이라고 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시도를 일삼는 행동을 해야 한다. 반복과 성찰을 통해 체화하고, 모든 것을 다르게 보는 힘인 이화력을 가져야 한다. 이화력은 발상의 전환 습관을 가져와 자기 혁신을 일으킨다.
"이화력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만이 느끼는 소소한 재밋거리들이 하루 24시간 가득 채워져 있다."
이화력은 다음과 같다.
1. 매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을 다르게 보는 힘이 생긴다.
2.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길에 뛰어드는 힘이 커진다.
3.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4. 낯선 환경에 다가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
무리에서 이탈하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우리 사회에서 이 부분이 강하게 다가왔다. 사회에 길들여진 대로 평생을 살아왔다. 이제는 나대로의 생각을 해야겠다. 모든 상식과 현상들을 조금 낯설게 바라보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달렸을 때 깨달았다고 한다.
"내가 쉬고 싶으면 쉬어도 되고, 오른쪽 길로 가고 싶으면 마음대로 꺾어도 목적지까지 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삶이란 내가 가고자 하는 대로 마음껏 방향을 틀기도 하고, 속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내 맘대로 쉬어도 됨을 처음 알았다.
알고 보니 애초부터 인생의 경로는 없었다. 빠르고 느린 것, 잘하고 못하는 것을 포함하여 딱히 경쟁자도 없었다."
그는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극한의 환경을 만든다고 한다. 무전여행에서 밥을 먹기 위해 다른 선택지가 없어 모든 것을 시도하듯이 말이다.
"실패와 성공을 나누지 않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 무엇을 이루지 못하고 잃었을 때는 실패고, 무엇을 이루고 얻었을 때를 성공이라고 한다면, 그 경계를 무너뜨려 본다. 사실, 실패와 성공은 한 끗 차이다."
"무언가를 이룰 때마다 0으로 돌아가라."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은 바로 잃을 것이 하나 없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면 주저할 일이 하나도 없다. 도리어 포기 못하는 것이 많고, 스스로 이룬 것이 많으며, 아쉬울 것이 많은 사람들이 주저한다."
굳이 프로젝트ㅡ 매일 세상을 낯설게 보는 훈련을 하며 시도하는 방법을 배우기
"굳이 5분 일찍 출근하고, 굳이 운동화 신고 5분 달리기하고, 굳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굳이 중고 서점을 찾아가도, 굳이 심폐소생술을 연습하고, 굳이 휴일에 북한산 중턱에 있는 갈매기살 집을 찾아가고, 굳이 10년 전 받은 이메일에 답장을 해보고, 굳이 아내에게 손 편지를 한 자 한자 정성스레 적고, 굳이 만나는 모든 이에게 한 번도 듣지 못할 칭찬을 해보고, 굳이 내 장례식에 틀 음성 편지를 녹음해 본다."
전에 출근하러 가는 길에 일부러 일찍 나서서 굳이 공원에 들러 산책을 하며 간 적이 있다. 어떤 때는 낯선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간 적도 있다. 낯선 카페를 일부러 찾아가서 새로운 음식을 주문하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며 책을 읽었다. 혼자서 안 가본 식당을 다녀 보기도 했다.
집에서 무언가를 계획하고 나설 때는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작은 설렘과 새로운 경험들에 살아있음을 느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이미 이화력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었다.
"미션을 성공하지 못해도, 성공이다. 우리는 실패를 목표로 도전한다. 즉 실패에 성공한 것이다.
진짜 실패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할 수 있어야 도전이 습관이 될 수 있다. 도전이 습관이 되면 인생의 기회가 무한대가 된다."
"세상은 점점 외형적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기에 더 자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세상이 오고 있다. 누가 관심을 주지 않더라도 단단한 목차와 줄거리를 지닌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면 과연 욕심일까?"
"내가 7등급이었던 이유는 딱히 없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영역이 존재하고,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영역을 존중하고, 장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된다면 소외되는 아이들은 줄어들 것이다.
재물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에서는 성적으로 등급을 나누었다면, 사회에서는 돈으로 등급을 나눈다. 그런데 정말 그게 맞을까?"
"재물로 행복해지려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물질적인 만족은 끝이 없고, 결국 자기만족이 없다면 허망함의 연속일 뿐이다. 10억 원이 있으면 100억 원을 가진 사람이 보이고, 100억 원이 있으면 1,000억 원을 가진 사람이 보인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타인과의 비교가 시작될 때 나 자신을 제대로 돌아볼 수 없다."
"모든 것을 잃고, 내 편은 하나도 없고, 무기력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가장 먼저 이렇게 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집 밖을 나섰다.
조금이라도 햇볕을 더 쬐고, 하늘을 더 보았다.
더 많이 걷고, 몸을 더 움직였다."
그는 영정 사진을 고르고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녹음하여 남겼다. 큐알 코드로 들어가서, 따뜻하고 밝은 음성으로 다음 세상에서 만나자는 그의 음성을 듣는데 눈물이 났다. 나의 죽음이 실감됐기 때문이다.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는데 늘 잊고 산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들을 본능적으로 거부하자. 이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어느새 나도 남들과 똑같은 곳에 가서, 똑같은 사진을 찍고, 똑같은 음식을 먹으며, 똑같은 삶을 살게 된다."
수많은 도전을 통해 그는 행동가로 앞장서서 캠페인을 하고있다. 실수는 성공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도전정신과 삶의 행복이 느껴진다. 모든 존재는 스스로 그 자체로 소중하게 빛나야 함을,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가치를 두는, 그의 굳이 프로젝트를 실천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