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you help heal the world is you start
with your own family.”
세상을 바꾸는 일은 멀리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을 사랑하며 돌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 Mother Teresa -
어제는 직장 내에서 유달리 힘든 하루였다.
어느 때보다 바쁘고, 분주했으며 긴장감이 컸다.
하루 종일 외부에서의 출장, 다녀온 이후의 자료 정리, 의전 등으로 혼을 뺀 채 일을 하였다.
담당 실무자로써 나는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했다.
특히 어제 공든 탑이 무너질 정도로 실수를 했던 기억이 있기에 더욱 신경을 쓰면서 일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는 건 없었다.
상급 기관으로부터 요구받는 수많은 자료 제출!
나는 부리나케 대상자들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내가 만들 수 있는 자료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녹초가 된 나를 이들은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자료가 하나도 맞지 않는 것이다.
부랴부랴 상급 기관에 자료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하여 허락을 받았지만 끓는 속을 진정시켜야 했다.
남들은 나보고 고생한다고 하지만 와닿지 않는다.
직장 내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건 비단 혼자 움직일 때만이 아니다.
나 혼자 발버둥 친다고 생각될 때도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 나를 어떻게 하면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사실, 잘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다.
'나는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일하고 있을 뿐이다!'
직장에서 나만 고군분투하는 건 나와 내 소중한 사람이 잘 살기 위함이라고 생각하자.
이를 통해 나는 직장 내에서의 감정 소모를 줄이고, 업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직장 내에서 누군가의 인정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움직여서 다른 사람들의 업무를 줄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더더욱 없다.
단지 가정의 생계, 내 일신의 안위를 생각할 뿐이다.
직장에서의 감정 소모는 사람이 모여있는 곳의 특성상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감정 소모가 심하면 결국 나를 해친다.
직장에서 오래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나를 지키는 건 나뿐이며 감정 소모 또한 최소화시키는 것이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군분투하며 외로움을 느낄수록 나, 그리고 가족만을 생각하자.
나를 위해 아등바등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조금만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도 혼자 아등바등 버티는 직장인들을 응원한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