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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아윤 Aug 04. 2024

말의 힘


말은 오묘하다.

말은 자석과 같다.


말 속에 어떤 기운을 담느냐에 따라 

그 말에 온갖 것이 달라붙는다.

스스로 토해낸 말이 미치는 자장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말이 무조건 현실이 될 리 만무하지만,

말이 현실과 공명하는 경우는 빈번하다.



- 이기주작가 ‘긍정’ 



나는 실제로 ‘말의 힘’을 믿는다. 내가 말한 대로 현실에서 실현되는 것을  두번이나 경험했기 때문이다.한 번은 의도치 않은 부정의 경험으로,다른 한 번은  긍정의 경험으로 남아있다.어떤 목표를 세울 때에도 회피 동기가 있고, 접근 동기가 있다. 회피동기는 ’ 수학이 너무 싫으니까 문과로 갈래.’ 접근동기는 ‘ 영어가 너무 좋으니까 문과로 갈래.’의 경우로 일반화해 보자. 수학이 너무 싫어서 문과에 갔더니, 영어는 더 싫어지는 경우가 많다. 즐거운 게 없으니 공부하는 것 자체가 더 힘들어진다. 반면, 영어가 너무 즐거워서 문과로 선택한 아이는,설사 공부가 힘들어도 즐거움으로 극복해 낸다.


일전에 타로카드를 배운 적이 있다.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을 이 카드 따위로 읽을 수 있나..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우리의 무의식 속에 부정의 마음이 많이 있으면 부정의 카드를, 긍정의 마음이 많이 있으면 긍정의 카드를 끌어당긴다고 하셨다. 논리적으로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지만, 실제로 긍정과 부정의 에너지가 자기장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라는 데에 큰 마음의 거부감이 없었다.


그렇다면, 어떤 목표나 소원을 단편적인 것만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본질, 정체성을 긍정의 언어로 재 설정 해보는 것은 어떨까? 목표나 소원은 외부적인 것 이기에, 내가 스스로 도달하기에 큰 힘이 들지만, 나의 말이 그냥 내가 되는 것으로 설정하면, 무의식의 작동원리에 의해  미래의 내가 스스로 되어가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지는 않을까? 미래의 나에게 말을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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