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C 보고서로 본 마케팅 통합 효과
최근 브랜드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의 통합 효과를 다루는 조사와 논문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WARC가 Analytic Partners, BERA.ai, Prophet, System1과 함께 발표한 'The Multiplier Effect' 보고서가 있어 바로 소개드려봅니다.
1. 이 보고서는 미국 시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퍼포먼스 중심 접근법에서 브랜드와 퍼포먼스를 균형있게 투자하는 전략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 수익 리턴이 25%에서 100%까지 향상되며 중간값은 90%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주목할 점은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 투자가 단순히 예쁜 로고를 만들거나 비주얼을 개발하거나 고객 경험 이벤트를 진행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시장 수요자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기도, 이미지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경영하고 관리하자는 것입니다.
3.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 에쿼티는 퍼포먼스 광고의 승수 역할을 합니다. 강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가 있을 때 퍼포먼스 광고의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즉, 데이터 기반으로 강력히 구축된 인지 자산을 바탕으로 현재의 퍼포먼스, 그로스, CRM 퍼널과 결합하면 상당한 파괴력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4. 반대로 브랜드 투자를 소홀히 하면 퍼포먼스 광고만으로는 점차 수익률이 감소하는 '파멸의 루프'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구체적인 예산 배분 권장사항도 제시되었는데, CMO들은 최소 30%를 브랜드 에쿼티 구축 광고에 배분해야 하며, 40-60%가 모범 사례 범위라고 제안했습니다.
5. 인터브랜드의 2024년 보고서 역시 이를 뒷받침합니다. 강한 에쿼티 투자를 한 브랜드가 72% 브랜드 가치 증가를 보인 반면, 브랜드 구축을 경시한 브랜드는 20%만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6.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25년 마케팅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합니다. AI와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97%의 마케팅 임원이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브랜드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유지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7. 실무적으로는 측정 체계를 통합해 브랜드 구축과 퍼포먼스 마케팅 모두의 효과를 브랜드 에쿼티라는 단일 지표로 측정하고 이를 구체적인 재무 성과와 연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캠페인 계획 시 부서별 사일로를 없애고 풀 퍼널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관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에셋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결국 데이터가 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브랜드냐 퍼포먼스냐의 선택이 아니라, 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합하느냐가 2025년 마케팅 성과를 좌우할 것 같습니다. 단기 성과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환경이지만, 장기적 브랜드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단기 성과로 이어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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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포트 원문은 저희 Brandmarketing Lab에서 확보하여 번역 / 분석 중에 있습니다. 완료되는대로 자세한 내용을 다루는 포스팅 작성하여 독자분들께 전문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