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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출 선택의 흐름을 읽다 (상)

디지털 환경 속 CEP를 따라가는 브랜드 콘텐츠

안녕하세요. Data-driven OOH 컴퍼니 애드타입(Adtype)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금융·대출서비스는 ‘은행 방문’이 기본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점을 찾아 대면 상담을 받거나, 창구에서 예·적금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죠. 이렇게 당시 금융시장에서는 전통 은행 간의 경쟁이 중심이었고, 소비자에게는 '가까운 거리'나 '주거래 여부' 정도면 충분한 선택 기준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풍경입니다. 모바일 뱅킹과 핀테크 서비스의 급성장으로,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스마트기기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금융·대출서비스를 제공받는다’라기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금융·대출서비스를 꺼낸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일상 속에서 빠르게, 그리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소비자의 행동도, 브랜드 지형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물론이고, 대출비교 플랫폼, 모바일 앱, 온오프라인 병행까지. 금융·대출서비스는 더 이상 은행에 한정된 이름이 아닌, 경험의 형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대출 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브랜드 접점이 다변화되면서, 소비자가 ‘어떤 상황에서 금융·대출을 떠올리는가’ 또한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처럼 특정 시기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과 순간에서 금융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소비자 행동의 실마리를 우리는 CEP(Category Entry Point, 상황적 단서)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소비자가 특정 서비스를 떠올리게 되는 맥락이나 계기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세분화되고 복잡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금융·대출 브랜드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와 연결되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많은 ‘순간’들 중 어떤 타이밍과 맥락에 집중해야 할까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통해 금융·대출 서비스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려 합니다.


해당 인사이트는 애드타입이 보유하고 있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의 연령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금융·대출브랜드 서베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했습니다.




목차

1. 금융·대출서비스 이용

언제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할까?

어디서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할까?

금융·대출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할까?

2. 금융·대출서비스를 쓰는 이유와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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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융·대출 서비스 이용


1) 언제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할까? - 연령별 조사 결과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기는 '주택부동산', '급전필요', '생활비'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 중 주택부동산(37.87%)이 가장 높았고, 급전필요(14.6%)와 생활비(12.13%)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만 생활비(21.28%)가 급전 필요(8.51%)를 앞섰고, 다른 연령대는 전체 순위와 유사했습니다. 연령별로 키워드는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주택부동산'은 30대가 가장 높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급전필요'는 20대와 50대 이상이 높았고 40대가 가장 낮았다.

'생활비'에서는 '금전필요'와 반대로 4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와 50대 이상이 가장 낮았다.


'주택 부동산'과 '급전필요'의 경우 30대가 자산 형성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연령대라는 점과 20대 중 사회초년생 비중이 많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활비'의 경우 일정 수준의 경제적 기반을 갖춘 40대가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이 동시에 일어나는 '샌드위치 세대'라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2) 어디서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할까? - 연령별 조사 결과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하는 장소는 '온라인', '전통은행', '오프라인', '인터넷 전문은행'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응답 중 온라인(28.96%)이 가장 높았고 전통은행(25%), 오프라인(19.31%), 인터넷 전문은행(18.56%)이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50대 이상만이 전체 순위와 유사했고 다른 연령대는 모두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는 온라인(36.61%) > 인터넷 전문은행(23.21%) > 오프라인(18.75%) > 전통은행(16.96%) 순으로 비대면 중심의 접근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30대는 전통은행(29.09%) > 오프라인(23.03%) > 온라인(22.42%) > 인터넷 전문은행(16.97%)순으로, 여전히 대면 중심의 접근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40대는 온라인 / 전통은행 (27.66%) > 인터넷 전문기관(18.09%) > 오프라인 (15.96%) 순으로, 비대면 중심의 접근 성향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났다.


정리하자면 50대 이상과는 달리 30대는 대면 중심의 접근 성향이, 20대는 비대면 중심의 접근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40대는 뚜렷한 성향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순위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키워드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일부 항목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상당히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온라인’은 5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고, 30대에서 가장 낮았다

‘전통은행’은 30대가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오프라인’은 3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각 세대가 디지털 전환 시기와 금융 채널 접근 경험에서 차이를 보인 것으로 해석되며, 이 같은 차이는 금융 서비스 전략 수립 시 참고할 만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연령별로 금융·대출서비스를 통해 무엇을 할까? - 연령별 조사 결과


금융·대출서비스를 이용하는 목적에 대한 상위 키워드는 '주택구입', '생활비', '전세자금', '대환대출'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인 주택구입(47.28%)은 생활비(38.37%)와 약 10%p 차이가 났고, 전세자금(12.87%)과 대환대출(10.4%)과는 약 29%p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30대만 전체 순위와 일치했고 다른 연령대는 모두 차이가 있었습니다.


20대는 주택구입(41.07%)보다 생활비(44.64%)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40대와 50대 이상은 주택구입(43.62% / 42.42%)보다 생활비(44.68% / 30.3%)가 더 높았고, 전세자금(4.26% / 9.09%)보다 대환대출(13.83% /24.24%)이 더 높았다.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30대는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금융·대출서비스을 이용했지만, 다른 연령대는 주택구입보다 생활비를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키워드별를 연령별로 분석해본 결과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주택구입'은 3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생활비'는 30대가 가장 낮았고 나머지 연령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세자금'의 경우 30대가 가장 높았고 40대가 가장 낮았다.

'대환대출'의 경우 50대 이상이 가장 높았고, 20대가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주택 보유 여부, 경제적 안정성, 양육 및 부양 책임 등 다양한 변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환대출'은 기존 대출 이력이나 은퇴여부등 연령과 관련된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본 아티클은 하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하편에서는 '세가지 요소(누가, 어떻게, 왜)를 통해 소비자가 금융·대출서비스를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지'를 다룹니다. 하편에서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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